2026년 판타지 베이스볼 드래프트 랭킹 탑 10
2025 시즌의 함성이 잦아들기도 전에, 진정한 판타지 베이스볼 매니저들의 시선은 이미 다음 시즌, 즉 2026년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프시즌의 수많은 변수와 트레이드 루머 속에서도 다가올 드래프트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은 승리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ESPN의 저명한 판타지 전문가 에릭 카라벨(Eric Karabell)의 분석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2026년 판타지 베이스볼 드래프트를 지배할 최상위 선수 50인의 윤곽을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 순위는 로티서리(Roto)/카테고리 기반 리그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굳건한 최상위권, 왕좌는 누구의 것인가?

판타지 드래프트의 첫 두 자리는 어쩌면 가장 예측하기 쉬우면서도, 그만큼 논쟁의 여지가 없는 영역일지도 모릅니다. 2025 시즌 라이브 드래프트(포인트 리그 기준)에서 대부분 1, 2픽을 차지했던 두 선수는 2026년에도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견 없는 전체 1순위: 오타니 쇼헤이 (지명타자/선발투수, LA 다저스)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타니 쇼헤이를 1순위에서 내리고 다른 선수를 선택할 합법적인 이유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투수로서의 가치는 그를 다른 모든 타자와 차별화하는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설령 투수 오타니를 제외하더라도, 타자 오타니만으로도 1라운드 상위 지명을 노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다저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평균 스탯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평균 54.5개의 홈런, 39.5개의 도루, 그리고 140득점. 이는 판타지 5대 카테고리 중 타율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최상급의 기여도를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투타겸업이라는 희소성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판타지 로스터 운용에 엄청난 유연성을 부여하는 전략적 무기입니다. 과연 2026년에도 오타니의 독주를 막을 선수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굳건한 2인자: 애런 저지 (외야수, 뉴욕 양키스)
오타니의 바로 뒤를 잇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심장, 애런 저지입니다. 타율 부문에서는 오타니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홈런과 타점 생산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임이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내구성에 대한 우려도 최근 2시즌 동안 단 14경기 결장에 그치며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물론 도루 능력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오타니와의 격차를 만들지만, 클래식 스탯인 타율-홈런-타점-득점에서 리그를 지배하는 그의 능력은 판타지 팀의 중심을 잡아줄 가장 확실한 카드 중 하나입니다.
안정적인 코어 플레이어를 선호하는 매니저에게 저지는 여전히 매력적인 2순위 선택지입니다.
왕좌를 노리는 5툴 플레이어들의 질주

오타니와 저지가 형성한 견고한 2강 체제 바로 아래에는, 언제든 그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5툴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하여 여러 카테고리에서 동시 다발적인 기여가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차세대 슈퍼스타, 바비 위트 주니어 (유격수,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4 시즌의 퍼포먼스가 2025 시즌보다 더 뛰어났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제 겨우 만 26세가 되는 이 젊은 재능의 잠재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5툴 플레이어의 교과서와도 같은 그는 호타준족의 상징이며, 특히 유격수라는 포지션 희소성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매년 30-30(30홈런-30도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자, 앞으로 몇 년간 판타지 드래프트 1라운드의 단골손님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호세 라미레즈 (3루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어느덧 33세의 베테랑이 되었지만, 그의 기량은 전혀 쇠퇴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죠. 최근 두 시즌 동안 평균 34.5개의 홈런과 무려 42.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3루수 포지션에서 이 정도의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제공하는 선수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의 꾸준함과 안정성은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입니다.
새로운 팀에서 날아오른 후안 소토 (외야수, 뉴욕 메츠)
뉴욕 메츠 이적 첫해, 그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전 시즌 단 7개에 불과했던 도루 개수를 무려 38개(오닐 크루즈와 NL 공동 1위)까지 끌어올리며 잠재되어 있던 스피드를 폭발시켰습니다!
물론 이 도루 수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리그 최고의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타격 재능은 변치 않는 상수입니다. 출루율 기반 리그에서는 그의 가치가 더욱 치솟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갈 핵심 빌딩 블록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운드의 지배자, 에이스 투수들의 부상

최근 판타지 베이스볼 트렌드는 강력한 선발 투수를 일찍 확보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2026년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 초반부터 최상급 에이스들을 향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에이스들: 타릭 스쿠발 & 폴 스킨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는 현시점 최고의 선발 투수 티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순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누가 더 낫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구위와 성적을 자랑합니다.
특히 폴 스킨스의 경우, 소속팀 피츠버그의 전력 때문에 다승을 쌓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으나, 그의 세부 스탯(WHIP, K/9, ERA)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탈삼진 머신: 가렛 크로셰 (선발투수, 보스턴 레드삭스)
리그에서 그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없었습니다. 가렛 크로셰는 압도적인 K/9(9이닝당 탈삼진) 수치를 바탕으로 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를 완벽하게 책임져 줄 수 있는 투수입니다.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승수 확보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강력한 에이스 한 명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가진 매니저라면, 크로셰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상위 랭킹의 판도를 바꿀 변수와 주목할 선수들

언급된 선수들 외에도 상위 랭킹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여러 변수와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 부상 리스크라는 그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외야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3 시즌, 리그를 지배했던 그의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그는 언제든 판타지 전체 1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두 번의 시즌 아웃급 무릎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은 드래프트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입니다. 'High-Risk, High-Return'의 전형적인 예시로, 그의 순위는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매니저의 성향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꾸준함의 아이콘들: 훌리오 로드리게스 & 프란시스코 린도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MLB 4시즌 통산 평균 28홈런, 29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역시 6번의 30홈런 시즌을 기록한 내구성 좋은 유격수로, 최근 3년간 매년 31홈런, 29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안정감은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FA 최대어의 행방: 카일 터커 (외야수, FA)
현재 FA 신분인 카일 터커의 가치는 그가 어느 팀과 계약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이적한다면 그의 파워 수치는 더욱 폭발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의 계약 소식은 2026년 드래프트 랭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오프시즌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2025년 10월입니다. 앞으로 남은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FA 계약, 부상 등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이며,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선수들의 가치는 또 한 번 변동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너무 이른' 랭킹은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훌륭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정보 전쟁에서 승리하여 2026년 판타지 베이스볼 리그의 챔피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