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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의 독주와 2026 NBA 드래프트 지명권 현황 분석

스포츠원샷 2026. 1. 17. 16:47

 

2026 NBA 드래프트 지명권 트레이드 현황 분석

 

2026년 NBA 드래프트가 아직 1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의 판도는 이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리그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13개 팀이 자신의 2026년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미래 자산의 이동을 넘어, 다가올 트레이드 시장과 각 팀의 장기적인 전략 수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남긴 유산, 그리고 미래의 우승을 향한 각 구단의 치밀한 계산이 얽히고설킨 2026년 드래프트 지명권의 현주소를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과연 어떤 팀이 웃고, 어떤 팀이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될까요?!

 

OKC의 끝나지 않는 보물 사냥: 2019년 폴 조지 트레이드의 마지막 여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의 샘 프레스티 단장은 미래 자산을 활용한 팀 재건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2019년 LA 클리퍼스와의 폴 조지 트레이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트레이드의 마지막 조각이 바로 2026년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트레이드의 기원: 7년의 기다림

 

기억하시나요? 2019년 여름, OKC는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하기를 원했던 폴 조지를 클리퍼스로 보내는 대가로 무려 5장의 1라운드 지명권, 2장의 픽 스왑 권리, 다닐로 갈리나리, 그리고 당시 20세의 유망주였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받아왔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OKC에게 지난 시즌 MVP(길저스-알렉산더)를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클리퍼스의 지명권으로 제일런 윌리엄스를 선발하는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7년간 이어진 대장정의 마지막 대가가 2026년 드래프트에서 청구됩니다. 바로 '보호 조항이 전혀 없는(unprotected)' 클리퍼스의 1라운드 지명권입니다.

 

현재 상황 분석: 챔피언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행운?

 

시즌 전까지만 해도 클리퍼스의 미래는 밝아 보였습니다. ESPN의 BPI(Basketball Power Index)는 클리퍼스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확률을 4번째로 높게 예측했으며, DraftKings는 예상 승수를 48.5승으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클리퍼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카와이 레너드와 크리스 폴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 6승 21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두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이 이 지명권의 가치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망: 리그 최강팀의 전력 보강 시나리오

 

만약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로터리 픽을 얻게 된다면, 이미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OKC는 또 다른 최상급 유망주를 로스터에 추가하게 됩니다.

 

이는 리그 전체의 힘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그야말로 '사기적인'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서부 컨퍼런스 경쟁팀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애틀랜타의 운명을 바꿀 한 수: 뉴올리언스와의 운명적인 드래프트 밤

 

 

2025년 드래프트 밤, 리그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10계단이나 순위를 올려 데릭 퀸을 지명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충격은 리빌딩 중인 뉴올리언스가 잠재적인 로터리 픽이 될 수 있는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애틀랜타 호크스에게 넘겼다는 점이었습니다.

 

드래프트 밤의 충격적인 거래

 

이 거래로 애틀랜타는 뉴올리언스와 밀워키 벅스의 2026년 1라운드 지명권 중 '더 좋은 순위의 지명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픽 스왑 권리는 2020년 즈루 할러데이 트레이드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당시 뉴올리언스는 21승 61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후 조 듀마스 사장 체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었기에, 이러한 결정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리빌딩 팀의 핵심 자산인 미래 1라운드 픽을 너무 쉽게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상황 분석: 극명하게 엇갈린 두 팀의 희비

 

예상대로,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반 2승 10패의 부진으로 윌리 그린 감독을 경질하는 등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제임스 보레고 감독 대행 체제에서 5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이후 1승 10패로 다시 추락했습니다.

 

ESPN의 BPI는 이 지명권을 보유한 애틀랜타가 Top 4 픽을 얻을 확률을 52.1%, 전체 1순위 픽을 획득할 확률을 14%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레이 영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코어를 구축 중인 애틀랜타에게 대런 피터슨, AJ 디반차, 카메론 부저와 같은 특급 유망주를 얻을 절호의 기회임을 의미합니다.

 

미래 가치: 단 한 번의 트레이드로 그리는 파이널의 꿈

 

이 지명권 하나가 애틀랜타의 미래를 통째로 바꿀 수 있습니다. 트레이 영 시대의 종결과 함께 시작된 리빌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완성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파이널 컨텐더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입니다.

 

뉴올리언스의 부진이 깊어질수록 애틀랜타의 미소는 더욱 짙어질 것입니다.

 

또 다른 OKC의 수확?!: 필라델피아와 유타의 지명권 향방

 

 

OKC의 드래프트 자산 수집은 클리퍼스 지명권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유타 재즈의 지명권 역시 OKC의 손에 들어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필라델피아 76ers의 1라운드 지명권 (Top 4 보호)

 

이 지명권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샐러리캡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 호포드를 OKC로 보내면서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겼습니다.

 

이 지명권은 2025년에는 Top 6 보호 조항이 있었고, 필라델피아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승 24패로 부진하며 픽을 지켜내 VJ 엣지콤을 선발했습니다.

 

이제 이 지명권은 2026년과 2027년에 Top 4 보호 조항으로 변경되어 다시 한번 OKC의 손에 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5할 승률을 훌쩍 넘기며 순항 중이므로, 이변이 없는 한 OKC는 10번대 후반 혹은 20번대 초반의 지명권을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유타 재즈의 1라운드 지명권 (Top 8 보호)

 

2021년, 유타는 데릭 페이버스의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잔여 연봉을 처리하기 위해 OKC에 1라운드 지명권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 지명권은 2026년 Top 8 보호 조항이 걸려 있습니다. 즉, 유타의 최종 순위가 리그 전체 하위 8위 안에 들 경우 유타가 지명권을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OKC에게 넘어갑니다.

 

현재 유타는 리그에서 9번째로 나쁜 기록을 가진 클리퍼스를 2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어, 지명권의 향방은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일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워싱턴과 샌안토니오

 

 

이 외에도 여러 팀의 이해관계가 2026년 드래프트 지명권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뉴욕 닉스의 노림수: 워싱턴 위저즈의 1라운드 지명권 (Top 8 보호)

 

뉴욕 닉스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11순위 지명권을 활용한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의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습니다.

 

이 지명권의 보호 조항은 해가 갈수록 완화되어(2023년 Top 14 → 2024년 Top 12 → 2025년 Top 10), 2026년에는 Top 8 보호 조항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은 리그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며, 최근 트레이드로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CJ 맥컬럼까지 내보냈습니다.

 

따라서 워싱턴이 픽을 지켜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경우 뉴욕은 2026년과 2027년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특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픽 스왑 권리

 

벌써 4년 전 일이 된 디존테 머레이 트레이드의 여파는 여전히 샌안토니오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2025년 1라운드 지명권(14순위 카터 브라이언트)과 2027년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에 더해, 2026년에는 애틀랜타와 지명 순서를 맞바꿀 수 있는 '픽 스왑' 권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샌안토니오는 리그 2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애틀랜타는 5할 승률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픽 스왑 권리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이는 샌안토니오 프런트의 장기적인 안목과 자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2026년 드래프트 지명권은 단순한 신인 선발 권리를 넘어, 각 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 지명권들이 어떤 연쇄 반응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은 NBA를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